티스토리 툴바


2011년 소회

잡담 2012/01/15 21:41

2011년, 한해가 저물었다.

돌이켜보면, 나는 없는게 몇가지 있었다.

돈에 대한 욕심, 연애(사랑)에 대한 욕심, 그리고 식욕...



세상 돌아가는 걸 보면, 잘하고 못하고를 떠나 좋고 나쁘고와 상관없이

결국은 욕망이 강한 자가 승리하는 것 같다.

그렇다면 난 패배자의 길을 가고 있다.


그래도 초조해하지는 말자.

내 방식내로, 나의 길을 가야지 


저작자 표시 동일 조건 변경 허락
Posted by wooriehope
TAG 2011년

트랙백 주소 :: http://wooriehope.tistory.com/trackback/83 관련글 쓰기

댓글을 달아 주세요


초여름이였다. 그놈의 방구석은 그렇게도 더웠는데, 왠지 거역할수 없는 한마디,

에어콘은 안돼. 


나만의 공간은 가져본 적이 없었지만, 불쌍한 그놈의 전기세에 부담을 줄 수 없었다. 이럴바에 그냥 내가 선풍기를 사고말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놈의 선풍기 종류는 어찌나 많은지. 고르고 고르다 이마트에 한번 가 봤다. 가격차이 얼마 나겠나 했는데, 역시 인터넷이 쌌다. 다시 돌아왔다.

이제 결정의 순간. 그놈은 그냥 제일 싼거 하나 사라고 했지만, 그 좁은 방구석에 커다란 선풍기 놓을 공간조차 없어 보였다. 쓸데없이 배려심이 작동했다. 그러다 어쩌다 날개없는 선풍기가 눈에 들어왔다. 가격은 예상했던 싸구려 선풍기의 대략 10배. 하지만, 좁은 공간에 적합하고, 안전하고 게다가 광고에서만 봤었던 물건에 대한 호기심까지 더해서 선택의 무게추가 점점 기울었다.

만원짜리냐, 십오만원짜리냐? 나답지 않게, 효율성과 효과성을 따지지 않고 그저 어떤 선풍기를 선택했을때 더 행복할까 스스로 물어봤다.

답은 쉬웠다. 날개없는 선풍기가 내앞에서 시원한 바람을 내주는 모습을 상상하는 것만으로 행복했다.

그리고, 물건이 도착하고 개봉하는 순간 그놈과 깔깔대던 그 순간은 정말로 즐거웠다. 웃어제꼈던 이유도 물건이 형편없었기 때문인 것은 아이러니다.(딴지일보에서 속아 산 거였고 정품이 아니었다. 정품은 대략 40만원 이상. 정품을 샀다면 더 좋았을까?)

그리고 얼마전, 예상치 못한 11월의 더위에 그놈의 선풍기를 한번 틀어보게 되었는데, 그새 망가져 있었다. 물론, 대여섯번 눌리면 켜지기는 한다. 그나마 하나 있던 기능인 회전기능은 온데간데 없이 사라졌지만...

그런데, 망가진 선풍기를 보면서 이상한 기분이 들었다. 관리가 부족했다거나 불량품이라서가 아니라, 수명이 다 했기 때문이라는 느낌에 그런게 아닐까 싶었다. 그래서 크게 화가 나거나 기분이 나쁘지 않았다.

마치, 내가 그때 샀던 십오만원짜리 행복의 유통기한이 다 한 것인냥...

행복은 돈으로 살 수 있는가?

그렇다. 니가 행복을 느낄수 있는만큼...
저작자 표시 동일 조건 변경 허락
Posted by wooriehope
TAG , 행복

트랙백 주소 :: http://wooriehope.tistory.com/trackback/82 관련글 쓰기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BlogIcon 캐플란 2011/12/01 13:0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 되에에에에~~ 에어컨은 안 돼!!

[논픽션] 14 vs 55

잡담 2011/09/26 01:16

주연 1 : 기타선생님 A / 남 /  대략 50대 중반
주연 2 : 기타수강생 B / 여 / 중학교 1학년
주연 3 : 기타수강생 C / 여 / 중학교 1학년
조연 : 필자 / 남 / 20대후반

- 성을 모르는 자(B,C)와 이들이 성을 모른다는 사실을 모르는 자(A) 사이의 대화 -

A : 너희들 변강쇠 아냐?

B,C : 아뇨
필자 : 전 알죠

A : 아, 중학생들은 모르는구나. 변강쇠가 뭐냐면 정력이 제일 쎈 사람이야.

B,C : 정력이요?

A : 어 정력. 그니까 여자를 10명은 데리고 살수 있을 정도지.

B : 아, 카사노바 같은건가 보다.
C: 와. 엄청 잘생겼겠는데?
B,C: 만나고 싶다.

필자 : (그저 웃음만...)

A : 그리고 옹녀라고 있어. 그 여자랑 하룻밤이면 남자들이 걷지를 못해.

필자 : (역시, 그저 웃지요)

B : 왜요?
C : 엥?

A : 변강쇠라고 인터넷에 한번 쳐봐. 19세 미만 관람불가야. 너희 부모님이 알면 혼날껄?

B,C : 에이. 나쁜거네. 




그런식으로 산으로 가던 대화가 어느정도 마무리 되었는데, 정작 기타선생님이 말하고자 하는 바는 카메라 배터리가 오래간다는 것을 자랑하고 싶었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 모든 상황을 알 수 밖에 없는 나는 중간에서 그저 웃을수 밖에 없었다는 거...






저작자 표시 동일 조건 변경 허락
Posted by wooriehope
TAG , 오해

트랙백 주소 :: http://wooriehope.tistory.com/trackback/81 관련글 쓰기

댓글을 달아 주세요


친구와의 짧은 대화 한 토막

친구 : "나는 요즘 '척' 하며 사는거 같다. 착한 아들인척, 좋은 동생인척 척척척..."

나 : "그건 니가 그들에게서 뭔가를 얻으려 하기 때문이지. 그게 뭐든 간에"

친구 : "그래서 니가 내한테 막대하는 거가"

나 : "어"

친구 : "그럼 막대하지 못하게 해볼까?"

그러면서 주먹을 휘두르는 시늉을 했고 웃으며 대화는 중단되었다.

남의 인생에 대해 간단하게 설명하는 못된 취미가 있어서 그렇게 얘기하긴 했지만, 아직 여운이 남아있다.


관계에 있어서 당당할수 없을때는 상대에게 무언가 얻을것이 필요할 때이다. 이 때는 내가 마땅히 줄게 없다는 의미도 포함되어야 할테고.


또 하나는 권력관계일 경우.
의도했건 하지 않았건 간에 살다보면 권력의 아래에 놓이게 된다. 이때, 권력을 가진자의 마음에 들지 않게 행동했을때(옳고 그름과 무관하게), 권력의 힘으로 당당함을 파괴해 버린다.
이때 주로 등장하는 어휘가 "예의" "버릇" "감히" "주제에" 등등이 되겠다.


그저 당당하기 위해서는, 그에게 얻어야 할것도 포기해야 하고 권력관계도 벗어나야 한다. 그렇다면, 혼자가 되어야 하나 아니면 꼭대기로 올라가야 하나. 아, 어렵다...









저작자 표시 동일 조건 변경 허락
Posted by wooriehope
TAG 정당

트랙백 주소 :: http://wooriehope.tistory.com/trackback/80 관련글 쓰기

댓글을 달아 주세요


본능의 힘은 강력하다. 그리고 숭고하기까지 하다.
모성애? 부성애?  본능이란다. 그래서 가족만 떠올리면 그렇게 눈물이 나는가 보다.

그런데...
 

그거 아니? 아무도 성폭력은 본능이라고 하지 않는다?


모성애가, 부성애가 결국은 번식에 관한 본능이라면 성폭력도 본능 아닌가?


그래서 오히려, 본능을 억제하면서 살아가는 것이 문명인의 숙명이지 않을까...
저작자 표시 동일 조건 변경 허락
Posted by wooriehope
TAG 본능

트랙백 주소 :: http://wooriehope.tistory.com/trackback/79 관련글 쓰기

댓글을 달아 주세요


군대에 있을때나, 복학후에나 그리고 지금에나 다시 기타를 손에 쥔 이유의 공통점을 찾아보면 아마도 일상의 탈출이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다람쥐가 쳇바퀴를 굴릴때는(실제로 한번 본 기억에 따르면) 자발적인 의지에 따라 굴리고 싶을때 굴린다. 하지만, 군대에서나, 학교에 있을때나 지금은 내 의지와는 무관하게 쳇바퀴를 굴리고 있다는 생각이 종종 들 때가 있다. 그럴때마다 남들처럼 과감히 끊고 휴식의 시간을 가지기 보다는 그저 묵묵히 시간의 흐름에 따라가는 선택을 했었다. 어떻게 보면 회피한 것일지도 모르겠다. 그렇게 현실은 외면한 채로 기타를 손에 쥐게 된 것이지 않을까.


기타를 배울때 조금씩 실력이 나아감을 느끼고 성장함을 느끼는 것은 즐거운 일이다. 그런데 실력의 향상은 일차식이 아니고 계단식이기 때문에 평지를 걸어가는 막막함을 느낄때는 열정이 식어가는 때이기도 하다. 식어가는 열정에 다시 불을 지피기는 쉽지 않은 일인데, 기타를 배우는 것은 고통을 수반하기 때문이다. 내가 기타를 제대로 치지도 못하지만 누군가 기타를 배우려고 할때 부정적인 어투로 말하는 것은 기타가 제대로 소리나게 하기 위해서는 왼손에 굳은살이 몇번이나 잡히는 고통을 이겨내야 하기 때문이다. 그저 취미로, 즐겁자고 하는 것과 고통스럽다는 것은 어울리지 않는다. 물론 그것은 아직 내가 고통이 실력으로 승화되는 경험을 하지 못했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리고 아직까지 그 경험을 하지 못한건 내가 기타를 배우는 목적과도 연관이 된다.


내가 기타를 친다는 것은 배운다는 것과 같은 의미다. 왜냐하면 기타를 치면서 항상 미래 어느 순간에 내가 기타를 능숙하게 치는 것을 상상하기 때문이다. 기타를 칠때 지금의 나는 없다. 그래서 기타를 치기 위해서 쳤던 적은 중학교 실기시험 한 번 뿐이었고, 나머지는 좀더 잘치기 위해서만 기타를 쳤다. 지금 내가 기타를 치는 것은 누구를 들려주기 위해서가 아니라, 단지 내가 나의 기타소리를 음미하기 위해서라고 생각하면서.


그런데, 그것은 실수였다. 아니, 아주 잘못된 방법이었다. 내가 기타를 다시 손에 쥔 이유가 일상의 탈출이 아니라, 기타를 치는 행위 자체도 현실의 회피에 지나지 않았던 것이다. 나는 항상 그랬다. 지금 당장 어떻게 해볼 생각은 없고, 언젠가는 나아지겠지 하며 내일을 기약하기만 했고 현실에 만족하는게 즐겁게 사는 것이라고 스스로에게 주입하곤 했다. 


진정으로 기타를 치는 행위 자체가 즐겁지 않으면, 혹은 누군가에게 꼭 내 음악을 들려주어야 할 이유가 생기지 않으면 이번에도 역시나 기타를 놓게 될지도 모른다. 그리곤 또 언젠가 일상의 탈출이 필요할때면 마약처럼 다시 기타를 찾게 될지도 모른다, 비겁하게...

 
저작자 표시 동일 조건 변경 허락
Posted by wooriehope

트랙백 주소 :: http://wooriehope.tistory.com/trackback/77 관련글 쓰기

댓글을 달아 주세요


내가 처음 기타를 손에 쥐었을 때는 중학시절 이었다. 아마 2학년이었고, 방과후 활동이란 것을 통해서 기타를 배우게 되었었다. 왜 기타를 배우게 되었는지는 기억이 나질 않지만, 뭔가 내가 자발적으로 원해서 배우게 되었다는 것은 분명한 것 같다. 기타를 배우면서 흥미로운 일이 하나 있었는데, 처음에 한 방을 가득 매웠던 친구들이 두어달이 지난 후에는 거의 사라져 버리고 얼마 남지 않게 되었다. 처음엔 그러려니 했는데, 알고보니 대부분은 음악 실기시험을 치르기 위해 잠시 기타를 배웠던 것이었고, 중간에 흥미를 잃었건 아니면 소기의 목적을 달성했건 간에 음악시험을 전후로 해서 다들 그만두더라는 것이다. 지금 이 글을 쓰려고 그때를 잠깐 회상해 보니, 나는 음악시험을 위해서 기타를 배운건 아니었는데, 음악시험을 치르고 얼마 후에 어쩌면 자연스레 나도 그들처럼 기타를 그만 치게 되어버렸다는 것이다. 


내가 두번째로 기타를 손에 쥔 건 입대후 1년여가 지난 즈음이었던 걸로 기억한다. 그때 내가 왜 기타를 치기로 마음먹었는지는 어렴풋이 기억이 나는데, 어느날 인터넷 방송에서 일렉기타로 캐논을 치는 것을 보고 나도 치고 싶다는 생각이 강렬했었다. 당시 거금 25만원 정도의 기타를 주문했었고, 직접 들고 부대로 복귀하면서 남은 군생활이 그나마 즐겁지 않을까 생각했었던 것 같다.

그리고, 세번째는 복학후 2번째 학기였던 것 같은데 집에서 초라하게 버려져 있는 기타가 안타까워 잠깐 배워보았던 것 같다. 그때를 생각해보면 내가 생각해도 나의 이상한 점이긴 한데, 내가 기타를 배우는 것, 기타를 멘 상태에서 누구를 만나는 것을 꽤나 부끄러워 했었다.


그리고 3개월 전부터 다시 기타를 배워야겠다고 생각했다. 이번에는 시기적으로 최근이니 비교적 명쾌하게 이유를 떠올릴수 있다. 하나는, 회사 업무에 어느정도 적응이 되었다는 것이고, 그러다 보니 잉여시간이 조금 많이 생겼기 때문이고, 그러다 보니 생각이 많아졌다. 생각이 많아지다 보니, 어떻게 살아야 할지에 대해 고민하기 시작했고, 5년후 내모습을 상상하기 시작했고 두려워지기 시작했고, 변화의 필요성을 느끼게 되었다.

왜 하필 기타냐고 물어보면, 5년후에 내가 무엇을 하고 어떤 위치에 있던간에, 기타를 칠수 있다면 내가 부르고 싶은 노래, 소리를 낼 수 있다면 괜찮을 것 같다는 감상에 젖었던 것 같다. 그래도 왜 하필 기타냐고 물어보면 세 번이나 기타를 배워보려고 했기 때문이지 않을까. 나는 어짜피 내 과거를 밟아나아가는 것이니까.  


 
저작자 표시 동일 조건 변경 허락
Posted by wooriehope

트랙백 주소 :: http://wooriehope.tistory.com/trackback/76 관련글 쓰기

댓글을 달아 주세요


중학시절, 나를 지배했던 음악인을 셋 꼽자면 서태지, 크라잉넛 그리고 강산에다. 돌이켜보면 서태지는 새로운 발견이었고(그의 음악에 대해 알게된 건 은퇴한 후였다), 크라잉넛은 친구 같았고, 강산에는 한마디로 정리되지 않는다. 아마도 그 외 모든것이었 던 것 같다.  

 그래서 그런지 서태지의 음악은 그저 혼자 듣는것으로 충분했고, 크라잉넛은 락페스티벌이건 공연이건 같이 즐기는 것으로 해소가 되었다. 그런데, 강산에는...


처음 그의 음악을 접한 것은 어디선가 들려오는 '연어'의 힘찬 몸짓부터였던 것 같다. 이유는 알 수 없지만 묵묵히 걸어간다는 그의 노랫말이 그렇게나 공감되었는가 보다. 그 노래가 담긴 카세트 테입을 사서 듣고 또 들었다. 그런데 '연어' 말고도 그 앨범에 들어있는 모든 곡이 다 마음에 들었다. 어떻게 듣다 보니 그 노래들을 다 외워버리게 되었다. 그렇게 되자, 그를 좋아하게 되었고 그의 인생을 긍정하게 되었다. 말 그대로 나의 아이돌이 된 것이다.


그런데 문제는, 아니 문제라고 지금에서야 느끼게 된 것은 그를 해소할 수 있는 기회가 별로 없었다는 것이다. 방구석에 앉아서 그를 티비에서 보기도 힘들었거니와 신곡 발표도 거의 하지 않았다.  

그렇게 내 가슴속에서 고요히 잠자고 있던 그가 내가 성인이 되고 나서 드디어 신곡을 발표하게 된 것이다. 그를 만나고 싶었다. 내켜하지 않았던 친구를 끌고 그의 공연장으로 갔다. 생전 처음 보는 그였지만, 왠지 모를 반가움이 느껴졌다. 그의 음악을 들을수 있다는 사실이 행복했다. 특히, 그가 '연어'를 부를때는 온몸에 소름이 돋았던 것 같다.

그리고 의레 하는 공연후의 팬사인회. 나는 그를 만나러 간 것이기 때문에 당연히 줄을 섰고, 나의 차례를 기다렸다. 그의 앞에 서자 갑자기 아이같은 기분이 들어 수줍게 같이 사진을 찍을수 없겠느냐고 요청했다.

그러자 그는 나를 제대로 쳐다보지도 않고 기다리는 사람이 있으니 안된다는 식으로 답했다. 그 때 정확히 어떤말이었는지는 기억나지 않지만 내가 들었던 어떤 말보다도 차갑게 느껴젔었다.


환상과 현실이 만나 감성이 이성으로 변화되는 3초였다. 그랬다. 나에게는 그가 누구보다 보고싶은 사람이었고 그리워 했던 무언가였지만, 그에게 나는 그저 지나가는 몸짓에 불과했던 것이다. 10여년 넘게 지속되어온 짝사랑이 그렇게 간단히 종결되었다.

이성을 되찾자 새로운 고민에 빠져든다. 내가 좋아했던 것은 그의 음악이었나, 아니면 그였나, 그도 아니면 내 머릿속에서만 자랐었던 환상일 뿐이었나.


얼마전 '나는가수다'에서 윤도현이 강산에의 삐딱하게를 불렀다. 여전히 나는 그의 노랫말이 좋고 목소리에 흥이 난다. 하지만 더 이상 그를 그리워하지는 않는다. 그 찰나의 경험으로 그를 객관화 해 버렸기 때문일 것이다. 직접 겪어 보면, 해 보면 별거 아니라는 말은 현실에서 답을 찾으라는 냉엄한 가르침인 것 같다.

그렇게 강산에는, 여전히 내 안에서 무겁게 자리하고 있다.


저작자 표시 동일 조건 변경 허락
Posted by wooriehope

트랙백 주소 :: http://wooriehope.tistory.com/trackback/74 관련글 쓰기

댓글을 달아 주세요


생명이란 말에는 힘이 있다. 근엄하기도 하고, 무게가 느껴지기도 한다. 그러니까 누군가 함부로 건드리지는 못할 고귀함이 있는 듯 하다. 그건 그렇다 치고, 그럼 언제 생명을 인식하게 될까?

하나하나 들어가 보자.

우선 바퀴벌레의 생명. 나는 이제까지 바퀴벌레를 생명으로 인식하는 사람을 보지 못했다. 바퀴벌레는 지저분한 것, 사라져버려야 할 것으로 생각하지 생명이 있는 존재로 여기지는 않는 것 같다. 바퀴벌레를 잘 죽여버림을 강조하는 광고카피가 심의대상이 되는 것 자체가 코미디스러움을 느끼지 않는가?

둘째, 하루살이의 생명. 캠핑을 가거나 해서 산속에서 야영을 하면 가장 쉽게 만날수 있는 친구들이다. 우리의 시야를 밝히기 위해 스위치를 켠 랜턴이나 전구에게로 미친듯이 달려드는 이친구들에게로 향하는 시선들은 바퀴벌레를 볼때의 그것과 크게 다르지 않은 것 같다. 큰 차이가 있다면 그것을 볼때 죽여버려야 없어져야 할 것이라기보다는 "안그래도 내일 죽어버릴 건데" 하는 냉소적 반응이다. 분명히 눈앞에서 날개짓을 하고 있는데도 그들을 보곤 생명보다는 죽음을 느낀다.

셋째, 생명의 출발. 이것은 윤리적이고도 정치적인 복잡한 문제와 얽혀 있다. 낙태를 살인으로 볼수 있느냐 하는 문제와도 엮어 있으므로 법적 이슈이기도 하다. 그렇지만 본질은 우리가 무엇을 생명으로 인식하느냐의 문제이지 않을까. 정자와 난자가 합쳐지는 그순간이 생명의 탄생일까. 아니면 일정시간이 지나서 무언가 사람의 모습이 갖춰지는 그 때 이후부터 생명으로 인정될수 있을까.


위 세가지 경우에서의 공통점은 실제로 생명이 있고 없고의 문제가 아니라는 것이다. 우리가 생명이 있다고 합의를 하면 생명이 있는 것이고, 그렇지 않으면 없는 것이다.


사실 이런 생각을 하게 된 것은 문득 이 세상 모든 것에는 생명이 있는 것은 아닐까 하는 엉뚱한(남들이 엉뚱하게 생각하는) 발상이 떠올랐기 때문이다. 난 생명의 정의를 시작과 끝이 있는 것으로 본다. 그렇다면 서재에 꽂혀있는 책에도 생명이 있고, 얼마전 폐차를 맡긴 엄마의 라노스 승용차에도 분명 생명이 있다. 같은 핸드폰이라도 시계가 될수도 있고, 최첨단 멀티미디어 기기가 될수도, 없어서는 안될 애장품이 될수가 있는것도 모든것에는 생명이 있기 때문은 아닐까? 모든 생명이 있는 것들은 각자의 역할이 있듯이...




얼마전, 군대시절 큰맘먹고 샀던 기타를 다시 손에 들었다. 5년도 넘은 기타라 버릴까 잠깐 생각도 했지만, 실력없는 장인이 연장탓이라고 있는 기타로 연습하면 되겠다 싶어 기타줄만 바꿔서 쳐보자는 마음이었다. 그리고 두달후 낙원상가에서 7천원짜리 기타줄을 사서 줄을 갈고 조율을 했다. 줄 하나 바꿨는데 새 기타가 된것 같아 처음으로 기타학원에 기타를 들고 갔다. 기타 선생님이 내 기타소리를 몇번 듣더니 소리가 이상하다며 다시 조율을 해 주신다. 그러면서 하시는 말씀이 기타가 어리단다. 무슨 말인지 이해가 안되어 혹시 줄을 갈아서 그런 것인지 여쭈어 보니 아니라고 하신다. 기타가 제 소리를 내려면 시간이 걸린단다. 무슨 소린가 싶어 벌써 산지 5년이 넘었다고 하니, 그게 아니란다. 모든 것이 그렇듯이 기타도 여러번 치고 자주 쳐 줘야 비로소 제 소리를 내는 것이란다. 
 그제서야 베란다에 방치를 해두었던 기타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그래, 너도 생명이 있는데 내가 몰라봤구나.

이제 잘 지내보자. 
 
너의 소리를 들려주렴,

나도 노력할테니.

 
저작자 표시 동일 조건 변경 허락
Posted by wooriehope
TAG 기타, 생명

트랙백 주소 :: http://wooriehope.tistory.com/trackback/73 관련글 쓰기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BlogIcon 캐플란 2011/09/22 20:4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아름다운 수필이다 ㅠㅠ 그 많던 기타줄은 누가 다 엮었을까 ㅋ

열정이란...

잡담 2011/08/01 00:37

열정이란....

내일을 생각하지 않는 것.

저작자 표시 동일 조건 변경 허락
Posted by wooriehope

트랙백 주소 :: http://wooriehope.tistory.com/trackback/72 관련글 쓰기

댓글을 달아 주세요

터닝 포인트

사색 2011/08/01 00:35

나 무슨 일을 겪고 나면, 혹은 무언가 끝을 내고 나면 그 결과에 대해 정리하려고하기보다는 앞으로 일에 대해 더 생각하게 된다. 항상 그렇지만 그 질문의 요지는 앞으로 어떻게 살아갈까 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상하게도 무언가 하나의 결론에 도달하면 과거는 다 잊어버리고 다가올 날들에 대한 기대감에 설렌다.

무언가 얻을게 있을것 같아 떠난 태국여행. 그리고 돌아오는 길에 문득 떠오른 나라는 사람에 대한 반추. 때마침 라디오에서 들려나오는 내 심금을 울리는 한마디, 한마디.

그래. 산으로 가자.

무엇을 할때 가장 행복하냐고 하면 잘 모르겠다. 그런데, 무얼 하면 행복할거 같냐고 물으면 하나씩 떠오른다. 불현듯 떠오르는 생각들을 실행 리스트에 차곡차곡 쌓다보면, 인생이라는 추억의 앨범이 완성되겠지.
저작자 표시 동일 조건 변경 허락
Posted by wooriehope
TAG

트랙백 주소 :: http://wooriehope.tistory.com/trackback/71 관련글 쓰기

댓글을 달아 주세요


5년전 지금의 모습을 전혀 상상하지 못했던 것처럼, 5년후의 내 모습도 상상하기 힘들 것이다. 그런 생각이 맞지 않을수도 있겠다는 느낌이 든건, 짧은 직장생활을 반추하게 되면서 부터인듯 하다. 5년전의 나는 어떤 직장을 다니게 될지, 직장을 다니게 될지 아닐지 조차 판단할수 없었다. 하지만, 지금의 나는 (주변 상황여건이 크게 변하지 않는다는 조건하에서) 5년후의 모습을 어렵지 않게 그려낼수 있다. 어느 정도 수입을 벌면서, 적당히 생활 유지하면서 현재의 직장을 계속 다니고 있을 것이다. 그러면서 조금은 무서운 생각이 드는건, 지금 내가 세상을 바라보는 태도, 만나고 있는 사람, 할수 있는 능력이 5년 후에도 크게 변화하기 힘들 것 같기 때문이다.

그러면 행복할까? 물론 행복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뭔지모를 아쉬움이 공허함이 내주위를 맴돌 것 같다. 그리고는, 10년뒤 20년뒤에는 달라지겠지, 내가 하고 싶은 일은 이건데 언젠가는 할수 있겠지, 라는 '생각'의 테두리를 벗어나지 못하게 될것 같다.

하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보다는 실패를 겪더라도 한번 해 보았다는 자긍심을 얻는 것. 지금의 내가 필요한 것이고, 하게 될 일이다.

5년후의 내가 기대된다. 지금은 알지 못하는 것, 그때는 알게 될 테니깐





저작자 표시 동일 조건 변경 허락
Posted by wooriehope
TAG 5년후

트랙백 주소 :: http://wooriehope.tistory.com/trackback/70 관련글 쓰기

댓글을 달아 주세요

강의 형식의 수업의 경우, 학생들은 교수가 '정답'을 가르쳐주기를 기다린다. 이런 식의 수업은 학생들의 활동을 막는 경향이 있다. 사례 연구법에 대해 내가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는 토론토대학 비즈니스 스쿨의 로저 마틴 학장의 말에 잘 나타나 있다. "학생들이 충분한 정보를 갖고 있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다. 지금 손에 쥐고 있는 정보로 과연 학생들이 어디까지 판단할 수 있을까?
 
 "잭, 자네가 마쓰시타Matsushita 전기(현재 파나소닉)에서 일하고 있다고 생각해 보게. 이 상황이라면 자네는 어떻게 하겠나?"
 잭의 대답을 교수와 87명의 학생들이 초조하게 기다리고 있다. 잭은 그 동안 생각해 왔던 말을 할 때가 바로 지금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사례 연구의 본래 목적은 상식적인 사고방식에 의문을 품는 것이라는 말을 듣고 난 후로 계속해서 생각해 왔던 것이다. 뛰어난 매니저에게는 결단력이 필요하므로 MBA의 학생들은 분명하게 자신의 의견을 피력해야만 한다는 말을 계속해서 들어왔다. 잭은 침을 꿀꺽 삼키고 말문을 열었다.
 "어떻게 그 질문에 대답할 수 있겠습니까? 어제까지 마쓰시타 전기에 대해 잘 알지도 못했습니다. 그런데 오늘 마쓰시타가 취해야 할 전략에 대해 발언하라니요. 어젯밤에 예습해야 할 사례가 이것 말고도 구 개가 더 있었어요. 수십만 명의 종업원과 수천 개의 제품을 가진 마쓰시타의 사례에 대한 준비를 하기 위해 걸린 시간은 고작 두세 시간이었습니다. 먼저 자료를 대략 훑어보고 나서, 좀 더 시간을 들여 한 번 더 읽어보았지요. 지금까지 마쓰시타 제품을 사용한 기억조차 없어요. 파나소닉Panasonic 브랜드가 마쓰시타 전기라는 사실도 어제 처음 알았습니다. 마쓰시타의 공장을 방문해 본 적도 없고, 일본에 가본 적도 없습니다. 마쓰시타 제품 사용자에게 이야기를 들은 적도 없어요. 사례에 등장하는 사람을 만난 적도 없습니다. 게다가 이것은 고도의 하이테크상의 문제인데, 저는 아주 로테크Low-tech(낮은 수준의 기술)한 사람입니다. 제 실무 경험은 가구 공장에서 근무한 것뿐입니다. 그런데 주어진 자료는 고작 20페이지의 자료뿐입니다. 이것은 표면적인 연습에 지나지 않습니다. 질문에 대한 대답은 하지 않겠습니다!"
 그 후 잭은 어떻게 되었을까? 잭은 곧장 비즈니스 스쿨을 그만두고 가구업계로 다시 돌아가 가구 제품 및 프로세스, 업계 사람들, 비즈니스 현장에 깊숙이 뛰어들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가구업계의 역사에 대해 착실히 배워나갔다. 잭은 결단력을 갖고 과감하게 행동하고, 상식적인 것에 의문을 제기함으로써 회사의 CEO가 되기에 이르렀다. 그전까지만 해도 비즈니스 스쿨에서 산업 분석은 거의 행해지지 않았는데 잭이 그만둔 뒤 산업 분석 수업이 생겨났다. 이 가구 회사가 내세웠던 전략은 업계 전체에 변화를 일으켰다.
 잭이 수업에서 폭탄 발언을 했던 순간으로 되돌아가 보자. 잭 옆에 앉아 있던 빌이 그 사례에 대해 곧장 자신의 의견을 말한다. 빌도 일본에 가본 적이 없고, 파나소닉 제품이 마쓰시타 제품이라는 정도밖에 알지 못했지만, 몇 가지 그럴듯한 의견을 제시했다. 그 후 MBA를 취득한 빌은 명문 컨설팅회사에 취직했다. 하버드의 사례 연구 수업과 마찬가지로 단기간에 잇따라 다양한 기업을 다루었고, 그때마다 당시까지 전혀 몰랐던 문제에 대해 몇 가지 뛰어난 의견을 제시하고, 자신이 내세운 전략이 실행되기도 전에 항상 다음 일로 넘어갔다.
 이렇게 경험을 쌓고 있는 와중에,, 얼마 되지 않아 빌은 어느 전기회사의 CEO가 되었다. 전기회사의 컨설팅을 해본 적은 없었지만, 하버드 시절에 했던 마쓰시타 전기의 사례 연구를 떠올렸다. 빌은 뛰어난 하이테크 전략을 내세워, 극적인 기업매수 계획을 세우고 이를 실행했다. 그 후 빌은 어떻게 되었을까? 하버드 방식으로 독자 여러분도 한번 추측해 보기 바란다.
 "겨우 몇 시간 동안 자료를 읽고 어떻게 분석을 하느냐고 독자들은 의문을 제기할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하버드의 대답은 '분석을 할 수 있다'이다. 하버드의 학생은 매일 2,3개의 사례를 예습해야 한다. 학생은 뛰어난 분석을 해야할 뿐만 아니라 빠르게 분석을 마쳐야 한다." (<하버드 비즈니스 스쿨은 무엇을 가르치고 있는가> 중에서)
저작자 표시 동일 조건 변경 허락
Posted by wooriehope

트랙백 주소 :: http://wooriehope.tistory.com/trackback/69 관련글 쓰기

댓글을 달아 주세요

어느 날 오랜 친구의 아들인 로버트Robert가 상담할 것이 있다며 나를 찾아왔다. 그는 내게 어떤 MBA 학교를 가면 좋을지에 대해 물었다. 나는 이런 질문을 자주 받곤 한다. 일반적으로 대학 졸업 후, 취직을 하고 1,2 년이 지나면 슬슬 일에도 싫증이 나면서, 새로운 회사에서 더 좋은 직위에 오르고 싶다는 희망을 갖게 된다. 이런 생각을 하는 젊은이들은 MBA야말로 성공으로 가는 지름길이라고 여기는 경우가 많다.
 이런 경우에 내가 한결같이 하는 말이 있다. "리더십을 길러라. 일하고 싶은 업계를 결정하고, 그 업계에 대한 지식을 쌓아라. 자신의 잠재적 능력을 입증하고, 실제 리더로서 일하라. 그러고 나서 매니지먼트를 공부하라."
 나는 평소 젊은이들에게 매니저가 되기 위한 준비를 하는 데 있어서 종래의 MBA 교육과정을 시간 낭비에 불과하다고 충고하곤 한다. 그리고 MBA 때문에 우너래 가지고 있던 경영 능력까지 왜곡되어버리는 경우도 있다고 말한다.
 이렇게 말하면 젊은이들은 대개 어이없어 하는 표정을 짓는다. 나에게 직접적으로 말하는 사람은 없지만, 머릿속으로는 난감하고 언짢게 생각하고 있는 듯 하다.
 "하지만 좋은 학교에서 MBA를 따기만 하면 졸업한 뒤에는 승승장구할 수 있잖아요. 연봉도 좋고, 비중 있는 일을 맡을 수도 있어요. 좋은 기업에 들어갈 수 있는 기회도 많고요. 성공으로 가는 급행열차를 타는 거지요. 풍족한 생활도 보장받을 수 있고요"라고 말하는 로버트와 젊은이들에게 어떤 말을 해야 MBA를 단념시킬 수 있을까?
 하지만 나는 이들을 단념시킬 수 없다. 유능한 젊은이들의 미래를 내 생각만으로 좌지우지할 수는 없는 법이니 말이다. 또한 이들 역시 MBA에 가겠다고 이미 굳은 결심을 한 터라 단념시키기 어렵다.(이렇게 말을 하고 있는 나도 그 나이 때에는 그랬다.)
 조Joe 라는 젊은이가 같은 내용으로 상담하러 왔을 때에도 마찬가지로 같은 대답을 했다. 다만, 조는 다른 젊은이들처럼 어이없어 하는 표정을 짓지 않았다. 그는 상담 중에 무언가를 생각하는 듯이 보였다. 그 후로 지금까지 나는 조와의 인연을 계속 유지하고 있다.
 조는 상담 후 수개월이 지난 뒤에 어느 유명 비즈니스 스쿨에 합격했다. 그러나 그는 비즈니스 스쿨에 입학하지 않고, 다른 회사로 옮기겠다는 결심을 했다. 이후 조는 새 일이 마음에 든다고 했다. 새 직장에서 다양한 것들을 배우고 있다고 했다. 조는 현재 MBA에 의문을 갖고 있으며, 다른 방법으로 공부를 계속하고 싶어 하는 것 같다. 나는 그에게서 희망을 발견햇다.
<MBA가 회사를 망친다 中>
저작자 표시 동일 조건 변경 허락
Posted by wooriehope

트랙백 주소 :: http://wooriehope.tistory.com/trackback/68 관련글 쓰기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BlogIcon MBA Dissertation 2011/06/20 16:5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 게시물에이 정보를 만나서 반가워, 난 같은 찾고 있지만 적절한 자원이 아니었 고맙습니다 이제 내 연구 찾던 링크를 거십시오.



연수 3일차. 대여섯시간동안 훈련을 받고나니, 수준급 아바타가 된 듯 하다. 가끔 고속주행에 대한 의견충돌이 조금 있었으나(강사치고는 너무 새가슴이었다. 연수를 시켜주는건지 사고안나게 체크하려는지 모를 정도로...) 대부분의 명령은 성실히 수행했다. 

그런데 갑자기 강사가 전화를 한다. 오더를 기다리는 내 입장은 생각지도 않고 아주 여유롭게 통화를 한다. 알고봤더니 다른 강사와 같은 목적지에서 만나기로 했던 것. 저어기 앞에 노란색 병아리차가 앞서간다. '저차인가...'. 쫓아가고 싶은 마음은 있었으나, 나에게 그런 결정권은 없었으므로 그냥 시키는대로 그대로 간다. 

그 쫓아가고 싶던 마음의 근원은 무엇이었을까. 그것은 연수 마지막날에 앞서가는 노랑이 연습차량을 뒤따라 가는 기회를 잡게 되면서 드러났다. 뒤이어 알게된 사실이었지만, 그 앞서가던 운전수는 갓 면허를 딴 상태에서 나와 같은 날에 연수를 시작한 아줌마(아가씨?) 였다. 그러니까 말그대로 나도 초보고 그사람도 초보였다. 초보가 또다른 초보를 보면서 자신의 초보시절을 떠올리고 있었던 것이다. 사실, 연수마지막날의 김태형은 더이상 초보의 마인드가 아니었는지도 모른다. 

내가 3일전에 저랬었는데 쯔쯔,,, 
나도 저러던 때가 있었지 흐흐.. 
초보 티나게 운전하시는구만. 끌끌.. 

머 대략 이런 기분이었던 듯 하다. 그리고 마지막날 나의 이 승리감을 확정지워줄만한 칭찬을 듣기도 했었다. 그 칭찬의 말이 내 강사가 아니라 그 아줌마(아가씨?) 강사였다는 점이 살짝 씁쓸했지만 말이다.



연수가 끝나고 이제는 내 차로 연습삼아 시내를 다녀보곤 했는데 요상한 버릇이 생기게 된 것 같다. 엄마의 지독한 협박과 회유에 못이긴척 초보딱지를 달고 다니고 있어서 그런건지는 몰라도 초보보다 초보스런 주행을 보면 분노를 금치 못한다는 거다. 이건 운전대만 잡으면 난폭스러워지는 대한민국 남자의 그것과는 다르다고 확실히 짚어두고 싶다. 나보다 운전 잘하는 사람이 끼어들거나 험하게 운전하는 것에 대해서는 절대 흥분하지 않는다.



"초보보다 초보같이 하고 말이야...."

아직은 초보딱지를 뗄수 없는 구력 한달 초보의 마지막 자존심이다. 

뭐 그렇다고 초보 딱지를 빨리 떼어버리고 싶냐면 꼭 그런건 아니다. 썬팅이 심하게 되 있어서 잘 보이지도 않는단다. 허허허.
저작자 표시 동일 조건 변경 허락
Posted by wooriehope

트랙백 주소 :: http://wooriehope.tistory.com/trackback/67 관련글 쓰기

댓글을 달아 주세요


<파이트클럽>에서 쟤가 그러더라. 

"자기계발은 마스터베이션이다"

라고.

순간 움찔해서는 얼마간 맹한 상태로 있었다. 오랜만에 느껴보는 상쾌한 충격이라고나 할까. 스쳐지나가는 대사였지만 뇌리에 조각을 파놓은듯 선명하다. 

영화에서 쟤들은 자기계발 대신 싸움을 하고, 망나니 짓을 하고 범죄를 저지르고 별짓거리를 다 한다. 감독이 의도한 바였겠지만, 그러면서 항상 제 3자에 불과했던 보통남자들이 활력을 찾기는 한다. 

사실 그들이 부러운 것은 아니었다. 그런데 내가 인생을 잘 설계한답시고 살아가는 모습이, 그러니까 자기계발에 기웃대는 모습이 자위행위가 아니라고는 못하겠다는 거다. 

생각해보니 그렇기도 하다. 내가 하고 있는 자기계발과 자위행위는 방에서 혼자 한다는 공통점이 있었다. 그외에도 많겠지만 생각을 떠올리고 싶지 않아 생략하겠다.


그렇게, 광고카피같은 한문장으로 시작된 잡념들이 모여 평소 내 철학을 지배해오던 중심추에까지 도달했다. 내가 과거에 결과론에서 주장했던, 믿었던 사상이 틀릴수도 있음을 인정하게 되어버린 것이다.

결과론에서 내가 말하고 싶던 바는 미래지향적인 삶을 사는 것이었다. 그것도 짧은 미래, 곧장 당도하는 내일보다는 좀더 먼 미래를 지향했었던 것이었고. 그리고 그러다 보면 언젠가는, 언젠가는 원하는 곳에 당도해 있지 않을까, 그런 희망을 품고 사는게 성공에 이르는 하나의 길이라 생각했었던 것이었고. 

물론, 그러다 죽어버린다고 해도 과정에 충실했다면 미련은 없으리라라고까지는 생각했었다. 그리고 현실에 충실하라는 구호인 '까르페 디엠' 같은 것도 얼마든지 내 생각의 범주에 넣을수 있었다. 지금순간에 충실하다고 해서 막 사는 것은 아니었으니까.

근데, 그게 아니라면. 지금과 같은 삶이 마스터베이션에 불과한 것이라면, 강간을 하던 불륜을 저지르던 해보라는 것인가? 물론 법적,윤리적으로 제제를 받겠지만, 그건 둘째 문제고.

머리속이 복잡하다. 아직 결론을 내릴 수 없기 때문이겠지.












저작자 표시 동일 조건 변경 허락
Posted by wooriehope

트랙백 주소 :: http://wooriehope.tistory.com/trackback/66 관련글 쓰기

댓글을 달아 주세요

차는 있는데 움직이질 않는다. 면허가 있어도 운전을 못하니, 당분간은 관상용으로 만족해야할 따름이었다. 그래도 내거라고 한두번 보니까 정이 생기긴 하더라. 

신시가지 자동차학원은 성황이었다. 신청하고서, 일주일 뒤에나 연수를 받을수 있었다. 하루하루 지나면서 마인드컨트롤의 강도는 더해갔다. 5년전 주행연습 할때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올랐다. 그때는 무언가 공식대로 따라만 한 정도였었는데, 이제는 그걸 몸으로 익혀야 할때였다. 

내 전임 강사는 60대 정도는 되어 보이는 할아버지였다. 운전좀 해봤냐는 질문에 자신없는 표정을 지어보이자, 이론 강의부터 들어가셨다. 자동차에 무슨 등이 그렇게나 많은지, 몇번봐도 외우지도 못할 지경이었다. 한 4개 정도 있는 줄 알았는데 예상치 못한곳에도 있었고, 하나 있다고 생각하는 곳에 두어개 붙어있고 하여간에 많았다. 

두번째 새로웠던 개념은 내륜차와 외륜차. 강사아저씨가 진도를 빨리 빼셔서 대충 알아듣는 척 했었는데, 사실은 이해를 못했다. "승용차가 내륜차고 승합차가 외륜찬가?" 하는 정도? 확실치 않아서 물어보려 했는데 왠지 타이밍이 어긋났다. 쉬는 시간에 눈에 불을 켜고 들여다 봤다. 다행이 이해가 되었다. 주차나 곡선에 중요한 알아둘 필요가 있는 개념이었다.

30여분간의 이론강의가 끝나고 드디어 운전석에 첫발을 내디뎠다. 아, 악셀을 밟지 않아도 앞으로 나가는구나! 아, 백미러는 이렇게 보는 거였구나! 별것아닌 내용이지만 스펀지처럼 흡수해 나갔다. 그리고 강사의 조종대로 방향을 바꾸어 가며 앞으로 나아갔다.

그러더니 앞에서 우회전 하란다. 했다. 아파트로 들어갔다. 강사가 성질, 아니 짜증을 낸다.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학생한테 화를 내면 쓰나. 처음인데. 그래도 아파트에 들어온 것은 잘못이구나. 아직까지도 좌(우)회전시 어디서 꺾어야 하는지 잘 모르겠는 걸 보면 원래 그랬나 보다. 길치는 여기서도 위력을 발휘하는구나.

사실, 여유롭게 드라이빙 하는 내모습을 상상했던지라, 담담하게 가고 있었는데, 강사한테 시원하게 잔소리 먹고 나서는 완전 쪼그라들었다. 헛웃음만 내면서 덜덜덜...

가라하면 가고. 서라 하면 서고. 싱크로 훌륭한 아바타가 된 듯한 느낌이었다. 아, 그런데 초여름인데 땀은 어찌나 나던지, 허리는 왜그리 쑤시던지, 쏟아지는 피로에 낮잠을 세시간이나...
저작자 표시 동일 조건 변경 허락
Posted by wooriehope

트랙백 주소 :: http://wooriehope.tistory.com/trackback/65 관련글 쓰기

댓글을 달아 주세요

2005년 1월, 장농면허라는 표현이 무색하게도 그때부터 면허증은 주민등록증이 해왔던 일을 내 지갑속에서 꾸준히 해왔다. 오히려 민증이 장농민증이 되버린 거고.

그렇게 신분을 확인할 때면 무덤덤하게 꺼내보던 그것이지만, 볼때마다 면허시험을 볼때가 떠올라 묘한 기분이 든다.


아빠가 하는 말은 대부분 맞다. 50여년의 경험이 말해주지 않더라도 많은 경우에서 옳은 판단을 내려주곤 했다. 여기서 '전부' 라고 하지 않고 '대부분'이라고 표현한 것은 딱히 틀린 것을 기억해내서가 아니라 차후에 내가 내맘대로 하고싶을때를 대비한 포석이라고 하는게 맞는 것일지도 모른다.

어쨋건, 아빠는 내게 언제일지는 모르지만 운전면허는 미리 따 두는게 좋다고 했다. 실제 운전은 차가 생기고나서 해도 늦지 않지만, 면허는 미리 따 놓는게 여러모로 좋다는 것이다.

게다가 방학이고, 곧 군대가 나를 기다리고 있는 마당에 굳이 피할 필요는 없었다. 필기시험 등록을 하고 문제집을 샀다. 그리고 시험을 봤다. 떨어졌다. 58점... 전광판에 퍼렇게 점수가 떴다. 80점을 받아야 하는데... 아직까지도 그때 그 점수가 정확히 기억나는 걸 보면 쉽게 잊혀질만한 일은 아니었나 보다.

문제는 귀가 너무 얇았다는 거다. 주위에 면허를 딴 친구들은 필기는 문제집을 보는 것 자체가 남자답지 못한 일이라는 거다. 그런가 보다 했다. 나도 남자였으니까, 남자답고 싶었나 보다.

그리고 그 남자다움의 결말은 필기시험을 너무나 많이 떨어져서 더이상 앞면에 등록도장을 찍을 공간이 없던 내 앞옆자리 어느 아저씨와 동병상련을 느끼는 것으로 마무리되었다. 다행이었다. 공부는 하루면 충분했으니까...

저작자 표시 동일 조건 변경 허락
Posted by wooriehope

트랙백 주소 :: http://wooriehope.tistory.com/trackback/64 관련글 쓰기

댓글을 달아 주세요

2009년 1월 1일

잡담 2010/06/14 15:07

벌써 2010년도 절반은 지나갔다.
1년전 한해를 시작을 바다와 함께하면서...




새해가 밝았지만 변한건 없다.

 

여전히 나는 혼자고, 끝을 모를 여행의 한가운데에 있으며, 아무도 답을 이야기해주진 않는다.

 

겨울의 바다는 그리움이다. 여름의 북적거림은 어디로 가고, 고요함 속에 파도만이 정적을 깨뜨릴 뿐이다.

 

아무도 겨울바다와 친구가 되려하지 않는다. 그 차가움을 알기에, 파도가 손을 내밀어도 가까이 가려하지 않는다.

 

 

파도야! 내가 너와 친구가 될수 있을까.

 

파도는 말이 없다.

 

용기를 내어 바다를 향해 조금 발걸음을 내딛어 본다. 나에게는 방수 신발이 있었다.

 

여전히 파도는 밀고 당기기만 반복할 뿐이었다.

 

엠피쓰리를 꺼내어 노래를 듣는다. 그리곤 바다를 향해서 노래를 불러본다.

 

내 음성이 전달된 것일까, 갑자기 파도가 거세진다. 그리곤, 곧바로 파도가 내 몸을 덮친다.

 

나에게는 방수신발이 있었지만, 온몸을 보호해주지는 못했다. 몸은 미끄러졌고, 안경은 날라갔고, 손에서는 피가 났고, 귀에는 소금물이 듬뿍 들어갔다 나왔으며, 엠피쓰리는 고장났고, 온몸은 흠뻑 젖었다.

 

지나가는 행인이 내 모습을 보고 안쓰러웠는지 몇마디 건넨다. 알아들을수 없었다. 이탈리아 말이었다. 웃음이 나왔다. 웃어보였다.

 

젖은 몸을 추스르려 카페로 들어갔다. 피를 닦기 위해 화장실로 향했다. 참았던 오줌을 누었다. 공짜여서 기분이 좋았다.

 

나에게는 방수 신발이 있었지만, 신발속은 방수가 되질 않았다.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완전히 젖어 있었다. 추웠다. 감기에 걸릴것 같았다. 이런 내가 안쓰러워 보였는지, 같이 온 형님이 커피를 사준다. 커피를 먹었다. 커피에서 소금맛이 난다. 그래도 얻어먹으니 기분이 좋았다. 가이드형님이 새해첫날에 지중해에 몸을 담갔으니 뜻깊은 날이지 않냐며 긍정적으로 말씀해주신다. 그말을 들으니 기분이 좋았다.

 

돌아오는 버스안은 따뜻했지만, 내리니까 또 추웠다. 몸이 스스로 떨려온다. 감기에 걸릴것만 같았다. 걱정이 되었다.

 

숙소로 돌아와서 샤워를 했다. 10일만이었다.

빨래를 의뢰했다. 3유로였다.

 

그렇게 2009년의 첫날이 지나갔다. 다음날 일어나보니, 상처는 아물었고, 몸은 멀쩡했다. 신발속은 아직 축축했다.

 

 

새해의 둘째날이 밝았지만 여전히 변한건 없다.

 

여전히 나는 혼자고, 끝을 모를 여행의 한가운데에 있으며, 아무도 답을 이야기해주진 않는다.

 

 

이제 그런것들에 의미를 부여하지 않기로 결심했다. 해가 지나면 변하는 건 나이뿐이다.

 

나는 올해나이 스물다섯이다.


저작자 표시 동일 조건 변경 허락
Posted by wooriehope

트랙백 주소 :: http://wooriehope.tistory.com/trackback/63 관련글 쓰기

댓글을 달아 주세요

아이큐 150의 함정

잡담 2010/05/14 21:56
"그렇다면 오히려, 아이큐가 높을수록 진짜 재능을 찾기는 어려운 거군요"

" 아이큐가 높다는 것은 단지 국어 수학을 잘한다는 뜻이 아니라, 어떤 일이든 일정수준 이상은 쉽게 해낼수 있다는 의미거든요. 예를 들면, 음악을 하거나 체육을 할 때도 평균에 비해 쉽게 배우고 빨리 터득하게 되기 때문에, 크게 노력할 필요성을 못느끼죠. 그러다 보면, 잘하는게 너무 많기 때문에 진짜 잘하는 것을 찾을수가 없게 되는거죠."

"그렇군요."

"문제는 그거죠. 걔네들은 공부도 잘하고, 취미생활 이를테면 밴드부 활동이면 밴드, 연극공연이면 공연 다 그럭저럭 잘 해네요. 그리고 잘한다는 것을 본인도 느끼고. 하지만, 전문 드러머나 배우들에 비해서는 애들 수준이죠. 프로수준에서는 비교도 안되거든요."
 
"당연히 그렇겠죠."

"본인이 그걸 깨닫기는 어렵고, 그러니까 뭐든 잘할수 있다는 생각에 무엇도 포기할 수 없고, 그러다 보면 나는 잘 될거야 라는 공상에 빠져서 살게 되는 거죠."

"지능이 높다는 것은 오히려 위험할수도 있다는 말이군요." 



가끔 한계에 부딪힐 때나, 아니면 두뇌회전이 빠른 누군가를 보면서 부러움을 느꼈을때, 나도 머리가 좋았으면 좋겠다고 느끼지 않았다면 거짓말이겠다.

그래도, 나의 한계에 대해서는 어린 시기에 잘 직시하고 주어진 환경(내 아이큐)에서 나아지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정도는 체감하고 있었던 듯 하다. 그래서 불평불만 같은 건 없었고, 항상 나 스스로에게 답을 구했다. 내가 무엇이 부족했는가 하는 문제는 대부분 내가 어떤 노력이 부족했는가를 깨닫는 것으로 귀결되곤 했다. 그리고 정말 능력으로 안되는 부분(이를테면 음악시험에서 D를 받았을때...)은 그냥 웃어버리고 포기했었다. 지금도 그렇지만 포기가 빨랐다. 대신에 집착하지는 않았다. 세상은 넓고 내 잠재력 또한 무궁하다고 그랬으면 좋겠다고 다짐하면서...


그래도 높은 지능이 재능을 발견하는 데에는 오히려 장애로 작용한다는 말을 들을때는 뒤통수를 맞은 기분이었다. 예전에는 머리좋은 애들에 대한 요상한 반감을 합리화시키기 위해서 나름대로 논리를 꾸며내고선, 내가 그들보다 열등하지 않음을 주장하곤 했었다. 너희들은 머리는 좋지만 내가 가진 무언가는 없을 것이다라는 막연한 반발심같은 것이었는데, 이제는 오히려 그네들이 측은하게 느껴지는 건 왜일까?

그리고 그걸 알면서도 움직이지 않는 나도... 
저작자 표시 동일 조건 변경 허락
Posted by wooriehope

트랙백 주소 :: http://wooriehope.tistory.com/trackback/62 관련글 쓰기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BlogIcon 캐플란 2010/05/17 02:5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마 나는 안 될거야 ㅠㅠ

http://www.ddanzi.com/news/17134.html

오른쪽 날개가 왼쪽 날개를 비난하고, 왼쪽 날개가 오른쪽 날개를 인정하지 않는다, 그럼 한쪽 날개만으로 새는 날아가지 못한다고. 이미 새가 아니야. (웃음) 서로 상대의 가치를 존중해야만 새가 온전히 날 수 있는 게 좌우의 목표야. 그게 원래 좌우의 논리야. 민주주의는 그래서 생긴 거라고. 동인, 서인을 만들게 된 본래 취지는 좌의정과 우의정을 놓고 균형을 잡겠다고 한 거야. 근데 씨발 좌의정, 우의정 새끼들이 도망가는 것도 의견 통일을 못하니까 내가 해체를 해버린 거지. (웃음) 이럴 바엔 차라리 해체를 해라. 그럼 새로운 세계가 열린다. 거짓 희망을 주지 않고 있는 그 자체를 인정하면, 절망을 두려워하지 않으면 진짜 희망이 보인다고. 절망이 두려우니까 자꾸 가짜 희망을 던지잖아. 그 가짜 희망을 던져서 중독 시키는 게 뭐냐면,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야. 예를 들어, 이몽학이는 일그러진 영웅이라고. 자, 이몽학이를 <브레이브 하트>처럼 그리라면 못 그리겠냐고. 내가 <글래디에이터>로 왜 못 그리겠어. (웃음) 그게 진짜 영혼이고, 진짜 희망이야? 가짜야, 가짜. 가짜 희망이라고. 그 가짜 희망에 우리 영혼을 팔 수 없는 거 아니냐는 거지. 그래서 이몽학이를 그렇게 그린 거야. 상업적으로 불리하지. 상업영화 감독으로써 난 정말 자해를 한 거지. (대폭소) 미친놈이지 내가, 미친놈이여. 아이씨, 이준익은 미친놈이다. (웃음)

-딴지일보펌
저작자 표시 동일 조건 변경 허락
Posted by wooriehope

트랙백 주소 :: http://wooriehope.tistory.com/trackback/61 관련글 쓰기

댓글을 달아 주세요

정상적으로 산다는 것

승자는 혼자다<파울로 코엘료> 中

1. 우리가 누구이고 진정으로 원하는 게 무엇인지를 잊게 하는 모든 것. 그것 때문에 우리는 생산하고 또 생산하며 돈을 벌기 위해 일에만 집중한다.

2. 전쟁을 벌이기 위해 규칙을 만드는 것(이를테면 제네바 협정)

3. 대학에서 수년간 힘들여 공부한 다음에 백수가 되는 것.

4. 30년 후에 은퇴하기 위해, 아무 재미도 없는 일을 아침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하는 것.

5. 은퇴한 다음 여생을 즐길 힘이 남아 있지 않다는 사실을 깨닫고 몇 년 후에 권태 속에 죽어가는 것.

6. 보톡스 주사를 맞는 것.

7. 행복보다 돈이, 돈보다 권력이 훨씬 더 중요하다는 사실을 깨닫는 것.

8. 돈보다는 행복을 추구하는 사람이 ‘야망없는 인간’으로 취급하며 비웃는 것.

9. 자동차, 집, 복장 따위를 서로 비교하는 것. 산다는 것의 진정한 의미를 깨달으려 하지 않고, 이런 비교의 결과로 생을 규정하는 것.

10. 낯선 사람에게 절대로 말을 걸지 않는 것. 이웃에 대해 험담하는 것.

11. 부모는 항상 옳다고 생각하는 것.

12. 결혼하고 아이를 갖는 것. 그리고 아이들을 핑계로 사랑하지도 않으면서 같이 사는 것(부부가 지겹도록 싸울 때는 아이들이 옆에 있지도 않다는 듯이).

13. 다르게 살아보려 하는 사람을 무조건 비판하는 것.

14. 침대 옆 신경질적인 알람시계에 맞춰 잠에서 깨어나는 것.

15. 인쇄된 것이라면 무조건 믿는 것.

16. 실제 기능은 전혀 없지만 ‘넥타이’라는 엄숙한 이름을 가진 색깔 있는 직물 띠를 목에 걸고 다니는 것.

17. 직설적인 질문은 절대 하지 않는 것. 내가 정작 알고 싶어하는 게 뭔지 상대가 뻔히 짐작하고 있다 해도.

18. 눈물이 쏟아질 것 같은 순간에도 미소를 잃지 않는 것. 감정을 솔직히 드러내는 사람들을 딱하게 여기는 것.

19. 예술이란 부의 가치가 있거나 아니면 아무 가치고 없거나 둘 중 하나라고 생각하는 것.

20. 쉽게 얻어진 거라면 모두 경시하는 것. 희생 없이 얻어진 것이기 때문에 가치도 없을 거라고 생각하는 것.

21. 우스꽝스럽고 불편해도 유행을 따르는 것.

22. 유명한 사람은 모두 집에다 억만금을 쌓아놓고 있으리라 믿는 것.

23. 외적인 아름다움을 위해서는 돈과 시간을 투자하면서도, 내면의 아름다움에는 거의 신경을 쓰지 않는 것.

24. 지극히 평범하면서도, 다른 사람들보다 훨씬 뛰어난 척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하는 것.

25.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행여 유혹하려 한다고 오해받을까봐 다른 사람의 눈을 똑바로 보지 않는 것.

26. 엘리베이터에 탔을 때 문을 향해 서 있는 것. 그 안에 사람이 꽉 차 있더라도 마치 혼자인 것처럼 느끼면서.

27. 아무리 재미있는 이야기라도 레스토랑에서는 절대 큰소리로 웃지 않는 것.

28. 북반구에서 항상 계절에 맞는 옷을 입는 것. 봄에는 팔을 드러내는 옷을 입어야 하고(추워도 할 수 없지), 가을에는 모직조끼를 입고(더워도 어쩔 수 없고).

29. 남반구에서 크리스마스트리를 흰 솜뭉치로 장식하는 것. 예수의 탄생과 겨울은 아무런 상관이 없음에도.

30. 나이를 먹으면서 자기가 세상의 모든 지혜를 알게 됐다고 믿는 것. 옳고 그름을 분별할 수 있을 만큼 깊이 있는 삶을 살지도 못했으면서도.

31. 자선파티에 한 번 나간 다음, 세상의 사회적 불평등을 해소하기 위해 자기는 할 만큼 했다고 생각하는 것.

32. 배가 고프든 안 고프든 하루 세 끼를 꼭 챙겨먹는 것.

33. 다른 사람이 모든 점에서 나보다 낫다고, 더 잘생겼고, 더 유능하고, 더 부유하고, 더 똑똑하다고 믿는 것. 자신의 한계를 넘어서는 것은 매우 위험하고,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게 뭔가 시도하는 것보다 낫다고 생각하는 것.

34. 자동차를 마치 무적의 갑옷이나 무기인 양 사용하는 것.

35. 운전하면서 욕설을 퍼붓은 것.

36. 제 자식이 잘못을 저지른 이유는 모두 아이가 사귀는 친구 탓이라 생각하는 것.

37. 사회적 지위와 명망을 얻을 수만 있다면 그 누구와도 결혼하는 것. 사랑은 그 다음 문제.

38. 아무것도 시도해본 게 없으면서 항상 ‘시도해왔다’고 말하는 것.

39. 인생의 가장 흥미로운 것을 아무 기력도 남지 않을 먼 훗날로 미루는 것.

40. TV라는 마약을 매일 엄청나게 복용하면서 우울함을 잊으려 하는 것.

41. 자기가 얻은 모든 것들에 대해 자신할 수 있다고 믿는 것.

42. 여자들은 축구를 싫어하고 남자들은 장식과 요리를 싫어한다고 믿는 것.

43. 모든 문제를 정부 탓으로 돌리는 것.

44. 선하고 점잖고 존경할 만한 사람이 되는 것이란, 다른 사람들에게 힘없고 나약하고 만만한 사람으로 보이는 것이라고 믿는 것.

45. 타인에 대한 공격성과 무례함을 ‘강한 개성’의 동의어라고 믿는 것.

46. 내시경 검사(남자들)와 출산(여자들)을 무서워하는 것.

 

나는 너무도 정상적으로 사는 게 아닐까 생각했다. 정상적이지 않은 삶을 살기 위해 어떤 것을 포기해야 하는가?

저작자 표시 동일 조건 변경 허락
Posted by wooriehope

트랙백 주소 :: http://wooriehope.tistory.com/trackback/60 관련글 쓰기

  1. Subject: "비정상 사회, 청년들이 사회 참여해야"

    Tracked from 당신 덕분에 꽃이 핍니다♡ 2010/05/13 11:38  삭제

    입사시험에 자꾸 떨어져서 어쩔 수 없이 백수생활을 하고 있는 '나‘, 내다보이지 않는 불투명한 앞날은 막막하기에 불안하죠. 스트레스에 머리카락마저 한 움큼씩 빠지는 우울한 나날을 보내던 내게 우주비행사 고모가 편지를 보내는데… <?xml:namespace> 소설 <달의 바다>줄거리에요. 팍팍한 현실에 반짝반짝 빛나는 상상력을 잘 담은 작품으로 제12회 문학동네 작가상을 받으며 주목받았지요. 이 소설을 쓴 정한아씨는 20대 소설가로서 한국문단을 이끌..

댓글을 달아 주세요


저작자 표시 동일 조건 변경 허락
Posted by wooriehope

트랙백 주소 :: http://wooriehope.tistory.com/trackback/59 관련글 쓰기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BlogIcon 캐플란 2010/05/10 13: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 돼에~ 젊은 것이 벌써부터 쳐 제목만 올리고 쳐 내용은 없고 그라믄 안돼에~~~

잠의 유혹

잡담 2010/05/03 16:48
사람은 잠을 자지 않고는 살수 없다는 말,

잠을 잘 자야 건강하다는 말,

최소한 몇시간 정도는 자야 정상적인 생활을 할수있다는 말,

다 좋다. 다 좋은데, 하루에 몇시간을 도대체 잠으로 보내는지 모르겠는 나에게는 별 해당사항이 없음이다.


여기서 의미하는 잠의 유혹이란, 초과한 잠의 분량에 대한 것이다. 초과량이라고 단정지을 수 있는 이유는 잠을 시간보내기를 위한 활동으로 삼고 있기 때문이다.

오후 2시가량, 식곤증이 몰려온다. 의자에 기대 잠깐 눈을 붙이면 되려니 한다. 소용없다. 침대에 눕는다. 얼마의 시간이 흐른다. 머리가 아파온다. 지나간 시간이 허무하게 느껴지는 것도 잠깐, 시간 외에 모든 것은 정지한다. 무언가 골똘히 생각에 빠진다. 행동으로 연결되지 않는 것은 아무것도 이룰수 없다.


수험생 시절, 잠을 적으로 삼았다. 잠을 다스리면 될 것 같았다. 그러나 그러지 못했다. 나는 나 자신과의 약속외에는 잘 지키는 사람이었다. 의지만 가지고는 이길수 있는 상대가 아닌 걸 몰랐다. 항상 지면서도 왜 이길 수 없는지 고찰하지 못했다.

그리고 지금, 잠을 친구로 삼았다. 중요한 일을 앞둔 시점에서, 잠은 좋은 친구가 되어 주었다. 행동하는 걸 망설이고 있는 내가 고민으로 괴로워하는 시간을 줄여 주었으니까. 잠으로 무의미한 시간을 보내고 나면 유의미한 상황이 코앞에 다가온다. 어쩔수 없다. 이제는 안하고는 못배긴다. 그러면서 은근 잠을 고마워했는지도 모르겠다. 어느덧 잠은 휴식처가 아닌 도피처가 되어 있었던 것이다.


이젠 도피하지 않으리. 생각하며 다시 전쟁에 돌입한다. 이번에는 다양한 전술을 구사한다. 그런데 문제가 있다. 잠과의 전쟁에서 승률은 하나도 중요하지 않다.

1승1패건, 2승1패건 한번 지면 그걸로 끝이다. 그리고 한번 교전에서 이길 때마다 다음 교전까지의 시간이 줄어든다. 그리고 결국은 패배한다. 악순환이다.


벌써 12시가 넘었다. 또 자야겠지?
저작자 표시 동일 조건 변경 허락
Posted by wooriehope

트랙백 주소 :: http://wooriehope.tistory.com/trackback/58 관련글 쓰기

댓글을 달아 주세요

준비된 사람

사색 2010/05/02 02:42
중학생때였나, 고등학생때였나 한가지 의문에 대한 해답이 쉽게 떠오르지 않아 혼자 되뇌었던 기억이 있다. 그 질문은 바로 내가 왜 공부를 해야하는 가에 대한 것이었다. 어릴때야 점수가 잘 나오는 것 자체가 좋았고 주위친구들에 비해 성적이 잘 나오는 것 자체에 대한 부러움이 있었다. 그뿐이었다. 운동을 잘하는 것, 싸움을 잘하는 것도 그렇지만 같은 라인에서 출발해서 누가 더 먼저 도착하느냐는 것 처럼 점수로 수치화 되어 나타나는 일종의 게임 같았다.

하지만, 그게 공부를 해야하는 이유는 아니었다. 단지 성적을 잘 받으면 일종의 우월감이랄까 성취감을 느낄 뿐이었다. 그것때문이라면 공부가 아니고도 다른 것에서 얼마든지 얻을 수 있고 그래서 방향을 틀어서 인생을 사는 사람도 많이 있고 말이다.

그렇다면 나는 왜 공부를 해야 하는가? 사실 나도 잘 안다. 공부를 잘 해야 좋은대학에 갈 수 있고, 좋은대학에 가면 좋은 직장을 구할 수 있고, 그러면 편하게 돈도 적당히 벌면서 그럭저럭 잘 먹고 잘 살수 있을테니까.

그런데 그게 싫었다. 공부를 잘해서 좋은 대학에 가는것 까지야 이해할 수 있지만, 그렇다고 돈을 잘 벌고 잘 먹고 잘 살수 있다는 사실이 싫었다. 왜냐하면 공부를 잘 하는 사람은(기준에 따라 다르지만), 비교적 소수이고 다수의 공부를 못하는 사람들은 왜 공부를 잘 하는 사람에 비해 못살아야 하는가? 그건 혹시 착각이거나 학교(class)라는 울타리속에서 공부를 잘 할수 없는 사람들을 솎아내서 계급화(class) 시키기 위한 일종의 장치가 아닌가?

물론, 그때에는 이정도 생각까지는 하지 못했지만 어쨋건 나는 공부를 해야하는(해야 한다고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일반계 인문계 고등학생 신분이었고, 공부를 해야한다면 그 이유라도 알고나서 해야 후회가 되지 않을 것 같았다.

세상은 어떤면에서 보면 공평하다. 아니 내 룸메이트 이인상은 누구나 태어나면 죽는다는 사실은 누구에게나 평등하다고 한다. 단지, 많은 사람들이 그것을 깨닫지 못하고 있을 뿐이라는 것.

나는 잘하는 것이 없었다. 어쩌면 못찾은 것일수도 있다. 어찌 되었건 무언가 하나를 특별하게 잘 해서 인정을 받아서 일을 하면서 먹고살 자신은 없었다. 스타를 반에서는 잘하는 편이었지만, 베틀넷이란 세상은 넓고도 광활했다. 고수는 많고 아무리 해도 그들과 같은 레벨로 가는 건 쉽지 않았다. 그때 조금은 느꼈던 것 같다. 세상의 무서움을. 그리고 내가 지금 무엇을 해야 하는 가를. 그리고 내가 왜 공부를 해야 하는가에 대한 답도 슬슬 찾아가고 있었다.

세상이 평등하다고 느낀것은, 공부를 해야하는 이유를 찾으면서다. 공부라는 놈은 0에서 시작하든 100에서 시작하든 어짜피 하나씩 쌓아가는 것은 똑같다. 물론, 세계 올림피아드 나갈 정도의 수준에 가는 애들은 다르겠지만, 그냥 수험공부를 하는 것에는 특별한 재능을 요구하지는 않았다. 하나를 배우면 하나를 알면 되는 것이었고, 둘을 배우면 그정도만 알면 되었다.

내가 야구를 했다면 150km을 던질수는 없었을 것이다. 그건 노력으로 될 수 없는 것이다. 그리고 그런 나는 야구선수로서 성공하는 것은 그야말로 하늘의 별따기일수 밖에 없다.

그것이 내가 야구를 포기하고, 다른 것을 선택하는 대신에 공부를 해야겠다고 마음먹은 첫번째 이유다. 공부할 수 있는 시간과 기회는 누구에게나 주어지는 것이고, 그것을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것은 타고나는 유전자보다 다른 요인이 더 크다고 느꼈기 때문이다.

그리고, 공부를 해야하는 두번째 이유는 준비된 사람이 되기 위해서다. 나를 포함해서 많은 사람에게 물어보면 대부분 비슷한 대답을 한다. 내가 뭘 잘하는지 어떤 일을 하고 살아야 할지 잘 모르겠다는 거다. 대학졸업을 앞둔 지금도 나는 내가 뭘 잘하는지 무얼 하고 살아야 할지 잘 모르겠다. 그건 누구나 마찬가지인 것 같다. 그리고 그것이 바로 왜 공부를 해야하는가에 대한 답이다. 기회는 쉽게 오지 않지만, 누구에게나 한번쯤은 오게 된다고 한다. 그때, 내가 아무것도 준비되어 있지 않다면 기회란 놈이 계속 기다려 줄까? 아마 스치듯이 지나갈 테고 그 기회는 원래부터 내것이 아니라는 식으로 자위하고 말겠지.

언제 내 앞에 기회란 놈이 나타날지 모르는데 무턱대고 기다릴 수는 없었다. 무언가 준비된 사람이 되어 있어야 겠다고 느꼈다. 그리고 공부를 하게 되면 나에게 기회가 왔을때 지나치지 않고 상대할 수 있는 힘이 생길수 있다고 믿었다. 그건 막연한 믿음이었지만 10대의 나에게 잘 먹혔던 듯 하다.


그리고 지금, 다시 공부를 해야겠다고 마음먹었다. 이유는 조금 다르지만 준비된 사람이 되어야겠다는 믿음에는 변함이 없다. 이번에는 공부라는 말 대신 배움이라는 말로 바꿔서 써야겠다.

준비된 사람이 되기 위해 배움의 길을 가는 것에는 나 자신에게 동의를 구했다.
그렇다면 기다릴 것인가 혹은 뛰어들 것인가? 새로운 의문부호가 내 앞을 또 가로막는다.






저작자 표시 동일 조건 변경 허락
Posted by wooriehope

트랙백 주소 :: http://wooriehope.tistory.com/trackback/57 관련글 쓰기

댓글을 달아 주세요

secret

분류없음 2010/04/29 01:08
끌어당김의 법칙
Thoughts become things

구하라
믿어라
받아라


감사하기
그림 그리기

생각하는 대로 된다면, 그렇게 생각해야 되는데 자꾸 딴생각이 든다. 그러면서 또 시간이 흐른다.

저작자 표시 동일 조건 변경 허락
Posted by wooriehope

트랙백 주소 :: http://wooriehope.tistory.com/trackback/56 관련글 쓰기

댓글을 달아 주세요

몰입의 조건

분류없음 2010/04/27 23:36
다짐한 일을 꾸준히 해내려면,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

그 일에 몰입할 수 있는 상황을 만들면 되는거다.

돌이켜 보면, 몰입이란 건 그것에 대해 항상 생각하는 거다. 자나깨나 밥을 먹을때나, 아무때나...

행복한 몰입은 내가 원하는 것을 항상 생각하게 되는 상황인 것이고,
불행한 몰입은 원치않는 생각으로 몰입하게 되는 거다.

걱정, 불안, 환상, 초조함 이러한 것들로 시간을 보내다 보면 한두시간이 훌쩍 지나간다. 하지만, 불행한 몰입이다. 내가 원치 않았으니까,


행복한 몰입으로 시간을 보내기 위한 준비단계... 불행한 몰입으로 부터 벗어나기...
저작자 표시 동일 조건 변경 허락
Posted by wooriehope

트랙백 주소 :: http://wooriehope.tistory.com/trackback/55 관련글 쓰기

댓글을 달아 주세요

한 뼘의 정원을 가꾸거나

사회 여건을 개선하거나

무엇이든 자신이 태어나기 전보다

조금이라도 나은 세상을 만들어 놓고 가는 것.

자네가 이곳에 살다 간 덕분에

단 한 사람의 삶이라도 더 풍요로워지는 것.

이것이 바로 성공이라네.





그렇단다. 성공은 그리 복잡한 공식이 있는 것도 아니고, 큰 고통과 인내를 수반하는 것도 아니고
그냥 그런거 같다.
저작자 표시 동일 조건 변경 허락
Posted by wooriehope

트랙백 주소 :: http://wooriehope.tistory.com/trackback/54 관련글 쓰기

댓글을 달아 주세요

무기력증

분류없음 2010/04/25 08:08
하루에도 여러번, 그저 아무것도 하기 싫어지는 때가 있다.

그럴때마다 선택의 기로에 서게 되는데, 대부분의 경우 후회가 남는 선택을 하게 되더라.

문득, 이러면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제, 그저께, 그전날 돌이켜봐도 내가 무얼 이루어왔는지 도통 모르겠다.

얼마전부터 한자를 다시 익히기 시작했다. 많이는 하지 않는다. 하루에 10개면 충분하다고 생각했다. 문제는, 그것말고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 내 자신이 한심스럽게 느껴졌다는 거다.

하고자 마음먹은 일이면 무엇이든 할 수 있을까? 그렇다면 좀 더 많은일을 할 수 있지도 않을까? 그저 나 스스로를 시험해보고 싶었다.

오늘이 그 시작이다.
저작자 표시 동일 조건 변경 허락
Posted by wooriehope

트랙백 주소 :: http://wooriehope.tistory.com/trackback/53 관련글 쓰기

댓글을 달아 주세요


고수는 "기본은 쉽기 때문에 가장 먼저 배우는 것이 아니라,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가장 먼저 배운다"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 또한 고수의 한 수란 알고 보면 어느 날 갑자기 하늘에서 뚝 떨어지는 것이 아니라, '기본기'를 100% 자기 것으로 만든 후 자유자재로 활용하는 과정에서 자신도 모르게 체득하게 된다는 사실 역시 분명히 인식하고 있다.
때문에 기본을 대하는 자세가 진지하고, 틈만 나면 기본을 익히고 또 익힌다.

-김재호 지음 '창의적 기획법 - 한수 위의 기획' 중에서 (이
코북)
저작자 표시 동일 조건 변경 허락
Posted by wooriehope

트랙백 주소 :: http://wooriehope.tistory.com/trackback/52 관련글 쓰기

댓글을 달아 주세요